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타래 Oct 12. 2019

최악의 리더인 사람들의 특징

나쁜 팀은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해본 상황일 것 같다. 한번 상상해보자.

옆 팀의 팀장님은 완전 열정파이다. 문제는 이미 그 팀은 업무가 많아 과부하 직전인데 또 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기가 나한테 살려달라고 한다. 결국 팀원들이 과부하에 걸려 프로젝트가 실패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정말 고달프다. 문제는 리더뿐만 아니라 부하들까지도 고달프게 만든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악의 리더 한 명 때문에 그 조직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만큼 리더의 자리는 책임이 무겁고 중요하다.


그러면 '나'는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 모든 사람은 리더이다. 큰 조직의 리더일 수도 있고 2~3명의 아주 작은 조직의 리더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리더이기도 하다. 최악의 리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 특징을 알고 피하면 적어도 최악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 특징은 무엇일까?




1. 자신감이 없고 명확하지 않다.


먼저 최악의 리더들은 자신감이 없고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애매하게 지시를 한다. 자신이 상황의 핵심과 맥락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지시할 때 뭉뚱그려서 말한다.

이유는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려운 것을 간단하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실력이 있어야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보를 가공해서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준다. 지시가 단순하고 명확할수록 부하들이 쉽게 이해하고 리더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다.


복잡하다는 것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163페이지 -



2. 책임을 지지 않는다.


두 번째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악은 남에게 탓을 돌리는 것이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나쁜 자세는 상황과 환경 탓을 하면서 불평만 하는 것이다. 이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물론 정말 상황이나 환경이 내 책임이 아닐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다.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분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인드가 예상 밖의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빠져 있었다. 내가 알아채지 못한 그 무엇 때문에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중략)

네이비씰 기동대장이자 현장을 책임진 선임장교로서 나는 브루저 기동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했다. 그렇다면 잘못된 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했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48~49페이지 -



3. 엄격한 규율이 없다.


마지막으로는 엄격한 규율이 없다는 것이다. 규율이 중요한 이유는 엄격한 규율 속에서 자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처리할 때 프로세스라는 규율이 없으면 중구난방으로 일을 하거나 대단히 비효율적으로 조직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엄격한 규율이 있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효율이 올라가게 때문에 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면 그만큼 시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바뀐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알려주면 된다. 당장에 보이는 규율이 실제로는 더 큰 자유를 가져오는 것이다.


규율은 자기 통제와 금욕을 요하지만 결국 자유로 연결된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308페이지 -





나는 어떨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리더일까? Shift리더로 1년간 일을 하고 있고 30년간 나라는 주체의 리더로서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번 돌아보았다.

1. Shift 리더로서


명확한 의도가 없다. 얼떨결에 리더를 하게 되어서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많이 방황했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해야 되는 일만 하는 수준으로 이끌고 있었다. 어떤 Shift를 만들겠는지, 왜 그런 목표가 있는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다행히 좋은 후배들이라 알아서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을 방치하고 있지 않나 반성하게 되었다.


2.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엄격한 규율이 없다. '여유가 있는 삶'이란 목표와 이유는 세웠고 개략적이지만 어떻게 할 지도 계획은 세웠다. 하지만 나에게 엄격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났지만 졸리다고 잠에게 항복했다. 운동을 해야 되는데 야간 근무 때문에 체력이 방전됐다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영어 공부하려고 시간과 장소까지 확보했지만 Youtube의 유혹에 넘어갔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도 알고 목표도 있지만 나에게 엄격하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알람이 울리는 순간 첫 번째 시험대에 든다.
침대에서 일어날 만큼 규율이 잡혀 있다면 승리다.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규율이 몸에 배어 있으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306페이지 -




극한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


극한의 리더십이란 내 주변의 모든 일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 이외의 것에 있으면 해결하지 못한다. 나에게 원인이 있으면 내가 변하고 바꾸면 되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를 힘들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자신의 임무뿐만 아니라 임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우리는 이를 '극한의 오너십'이라고 한다.

(중략)

변명을 하거나 남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삶의 모든 것에 오너십을 갖게 되자 어떻게든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11페이지 -


극한의 리더십이란 개념 덕분에 내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할 일을 알 수 있었고 일기장에 쭉 적어보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가? 최악의 리더는 아닌가? 아니면 목표대로 조직을 잘 이끌고 있는가?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자신의 삶에서 진짜 주인으로서 자기 자신을 대하고 있는가? 한번 점검해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원칙은 아주 간단하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특히 실수와 실패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일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성공의 원리를 터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자, 승리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다.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11페이지 -




참고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작가의 이전글 데일리 리포트를 다시 작성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