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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타래 May 13. 2020

나에게 영향을 주는 세 사람


1. 아내

'현명하다'

아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다. 어떤 계기가 있어서 이렇게 느낀 것은 아니라 처음 알고나서부터 지금까지 결정 하나, 선택 하나하나가 쌓여서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관심이 있는 부분에서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상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그냥그냥 사는 편이다. 하지만 아내는 음식 재료의 가격부터 인간 관계까지 여러 분야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택이 아내가 옳을 때가 많다. 게다가 가끔은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결정이나 조언을 해준다. 이런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게 행운이라고 느껴진다.


2. 신영준 박사님

'멘토'

신영준 박사님은 나의 멘토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주었고 나태함의 위험함을 알려주었다.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처음 만나서 산타할아버지도 아니면서 큰 선물을 주었다. 가끔은 뼈를 제대로 때리는 팩트 폭력으로, 가끔은 열정이 불타오르게 동기부여를, 가끔은 내가 이런걸 평생 알 수 있을까 할만한 정보로 도움을 주신다. 이때를 기준으로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티비만 보고 게임만 하던 인생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다. 공부를 시작한 덕분에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도 있었고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분이 아니었으면 나는 여전히 빈 껍데기 같은 삶을 살면서 불평 불만만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3. J 선생님

'조언자'

J 선생님은 영어 스터디에서 만난 분이다. 스터디를 만드신 분인데 다른 스터디원들과는 다르게 이미 작은 아들이 고등학생이다. 내게는 큰 삼촌 뻘인데도 불구하고 영어단어를 외우기 위해 일요일 아침 8시부터 모여서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신다. 몸을 담고 있는 반도체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 배터리,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등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면서 투자, 예술쪽으로도 관심이 있고 조금씩 행동하고 계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소위 말하는 꼰대같은 기질이 전혀 없다. 진심으로 아랫사람을 걱정하고 조언하는게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셨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신 분이며, 내 결혼식의 주례까지 해주신 아주 감사한 분이다.




이 3명의 사람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나태해지려고 할 때 다시 붙잡아주고 노력하는 힘을 주며 응원해주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해서 이 분들처럼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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