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1952 양희은, 포크송의 거목이 태어나다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by BeyondNietzsch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52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52년 8월 13일


오늘은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 중인 원로가수 '양희은'이 종로의 가회동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돌아오는 일요일 JTBC 히든싱어5에 출연예정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양희은'의 음악들을 미리 리뷰해 볼까 합니다.


그녀는 대학교 1학년 때인 1971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기획과 연출로 유명한 김민기의 '아침 이슬'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게 되지요. 원래 작곡할 당시만 해도 이 노래엔 중의적인 의미가 전혀 없었지만 당시 군부독재로 억압받던 민중들은 이 노래를 민주화에 어울리게 해석해 민중가요의 상징곡으로 많이 활용하였답니다.

이런 이유로 사상이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금지곡이 되기도 하였던 곡이랍니다. 아이러니하게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린시절 대한민국 대령으로 예편했던 군인이었는데, 그녀의 딸의 유명곡은 군부에 의해 금지곡이 되었네요. 정치적인 편견은 싹 걷어내고 고운 말로 가득한 '아침이슬'을 순수한 음악으로 즐겨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qLg0erjLdxY

양희은 - 아침이슬


양희은이 불렀던 노래 중엔 성추행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며 인생말미가 썩 좋지 않지만 시인으로서 존경받았던 '고은' 시인의 글에 곡을 붙인 곡도 있었는데요. 항간에는 '세노야'는 일제 시대에 일본 어선들이 우리나라 남해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할 때 그물을 당기면서 하던 민요라는 설도 있더군요. 필자는 어릴 때 김혜수가 주연으로 나왔던 동일제목의 드라마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는데요. 일할 때 힘이 나게 하는 노동요라기보다는 인생의 고단함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슬픈 선율과 양희은의 목소리가 합쳐져 더 구슬프게 들리는 노래를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l0tculAyVM4

양희은 - 세노야


필자가 최고로 꼽는 양희은의 곡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랍니다. 이 곡은 양희은이 직접 글을 쓴 곡인데요. 그 시절 양희은은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의 경험을 겪었던 것일까요? 진짜 사랑은 달콤하고 아름답기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그녀가 빛 바랜 사랑의 허무함과 쓸쓸함을 정제된 언어로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한층 더 성숙해진 후 그녀가 부르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4JVFIWKq79g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그녀는 한 때 활동했던 추억의 가수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왕성히 활동 중인 가수랍니다. 게다가 젊은 가수들과도 다양한 콜라보를 펼치며 활동 중인데요. 지난 해에는 거의 50년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악동뮤지션과 싱글 앨범을 내기도 했고, 2013년 아이유의 3집 앨범을 위해 피쳐링을 하기도 했죠. 그 화제의 두 곡을 이어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0Rm51ElsFN4

양희은 - 나무



https://www.youtube.com/watch?v=k9z39vBvw1o

아이유 - 한 낮의 꿈(feat. 양희은)


아이유는 2013년 양희은과의 콜라보가 흡족했는지 지난 해에는 91년 양희은의 앨범에 실렸던 곡을 직접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더욱 2018년 가을이 기다려지는 시점인데요. 어서 빨리 시원한 가을 아침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유의 이 곡으로 끝냅니다. 시원하고 존 밤~!


https://www.youtube.com/watch?v=UiXQshoLhb4

아이유 - 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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