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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ondNietzsche Sep 25. 2018

9/25/1932 글렌굴드, 괴짜 피아니스트 탄생하다

글렌굴드 - 바하 '골드베르크 변주곡'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32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32년 9월 25일


오늘은 자신은 절대 괴짜가 아니라고 했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가 케나다에서 탄생한 날입니다. 건강염려증이 심해 늘 가방 가득 약 뭉텅이를 가지고 다녔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준 나무의자를 가지고 다니며 연주를 했으며 건반에 코가 닿을 정도로 엄청 건반에 몸을 수그리고 이상한 허밍소리를 내며 연주를 했던 피아니스트의 출세작인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의 일부를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aEkXet4WX_c

글렌 굴드 - Goldberg Variations


글렌 굴드의 이 연주를 듣고 있자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나 이태리의 성 베드로 성당같은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건물들이 떠오를 정도로 바로크적인 성향이 확 느껴지는데요. 장식적이고 역동적인 바로크 양식만큼 풍부하다 못해 과장된 감정이 느껴지면서도 매우 맑고 가벼운 느낌도 동시에 든답니다. 특히, 필자는 악보의 지시사항에 매우 충실하고 원칙적인 느낌이 듦과 동시에 글렌 굴드의 자유로운 감정이 잘 드러나는 듯한 모순된 감정이 들더군요. 진짜 좋은 연주는 원곡자가 살리고자 하는 의미는 제대로 표현하되, 거기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데뷔시절인 1955년의 음원으로 자유롭게 비상하는 듯한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전곡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Cwas_7H5KUs

글렌 굴드 - Goldberg Variations(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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