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 - 스마일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15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15년 3월 19일
오늘은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여 ‘모던 타임즈’ 디지털 리마스터링 영화가 개봉한 날입니다. 우선 '리틀 트램프'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볼까요?
미스 매치하듯 꼭 끼는 웃옷에 헐렁한 바지, 짧은 콧수염과 남루하고 큰 신발, 지팡이와 중절모, 그리고 어눌한 눈빛을 하고 우스꽝스럽게 걷는 작은 부랑자(Little Tramp).
찰리 채플린 특유의 떠돌이 캐릭터인 '리틀 트램프'는 1914년 어느 영화에서 처음 만들어진 후 여러 작품에 등장했는데 그 중 채플린이 리틀 트램프로 출연한 마지막 영화이자 그의 마지막 무성영화인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1936)'는 아직도 유명하죠. 이 영화는 유성영화 시대로 접어든 후에도 무성영화 상영을 고수한 영화라는 면에서 영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성영화 유성영화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성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에서 무성영화 스타가 쇠퇴해 가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도 떠오르네요. 옛 것을 지킬 것인지 새 것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볼 만한 영화로 대중적 재미까지 지닌 이 영화를 적극 추천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8SNKJqAWk4
영화 '아티스트'
채플린은 이 영화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모두가 잘 살 수 있다고 떠드는 근대사회의 진짜 현실은 하루 종일 공장에서 나사나 조이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되풀이 하는 피폐한 삶임을 보여주고 있지요. 채플린은 그 시대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를 비판적으로 풍자하기 위해 강한 캐릭터 대신 광대같은 캐릭터를 선택함으로써 비참한 현실을 때론 연민이 느껴지도록 때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나오고 나서도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삶이 얼마나 더 인간답게 변했을까 생각하면 여전히 의문이 드네요. . '시간은 곧 돈' '목표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라는 근대적 인식에서 벗어나 죽기 전엔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삶을 살아보길 꿈꿔봅니다.
채플린은 이 영화에서 감독/제작/각본/ 주연 뿐 아니라 음악까지 도맡았는데요.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였던 채플린의 영화에서 처음으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영화 끝날 무렵에 드디어 찾아옵니다. 그 중 한 곡이 훗날 냇 킹 콜이 편곡하여 유명해진 'Smile'이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rkNBH5fbMk
찰리 채플린 - 스마일
또한 2005에는 '모던타임즈'의 OST를 프랑스 신인 래퍼 J-Five가 랩으로 제작해 유럽 전역에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답니다. 무성영화 시대의 영화음악을 랩으로 감상해 보는 경험을 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zHZahnRwPlE
J-Five - Modern Times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모던타임즈' 앨범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동일 제목의 IU(아이유) 의 3집 앨범 전곡도 보너스로 공유드릴께요. 즐감하시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TMT8CS01zFU
아이유(IU) - 모던타임즈 앨범 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