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노래를 쓰다

사랑이 아픔을 이기는 밤

by 류광현

어스름 진 밤, 낯선 골목 어귀에

익숙한 뒷모습, 착각이었을까

흘러가는 불빛마다 너의 이름 되뇌어

차가운 바람마저 오늘따라 맵네


돌아선 시간은 붙잡을 수 없대도

가슴속 맺힌 미련은 왜 더 깊어질까

지워지지 않는 너의 온기

이대로 굳어가 버린 듯


사랑이 아픔을 이기는 날은 언제쯤일까

밤하늘 별들도 흐린 내 눈물 닮아가네

추억 속에 갇힌 너와 나

이젠 어디로 가야 할까

시간은 흐르는데 난 제자리를 맴도네


우리의 흔적 없는 텅 빈 거리 헤매다

문득 멈춰 선 발길, 네 집 앞을 지났어

불 꺼진 창문 너머 여전히 너의 그림자

붙잡으려 해도 닿지 않는 꿈처럼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너

어렴풋한 미소는 왜 나를 또 흔들까

깊어져만 가는 슬픈 그림자

이대로 잠들고만 싶어


사랑이 아픔을 이기는 날은 언제쯤일까

밤하늘 별들도 흐린 내 눈물 닮아가네

추억 속에 갇힌 너와 나

이젠 어디로 가야 할까

시간은 흐르는데 난 제자리를 맴도네


혹시 이 긴 밤이 지나면

널 놓을 수 있을까

아니, 욕심이겠지

아직은 너무 아파서


사랑이 아픔을 이기는 날은 언제쯤일까

밤하늘 별들도 흐린 내 눈물 닮아가네

추억 속에 갇힌 너와 나

이젠 어디로 가야 할까

시간은 흐르는데 난 제자리를 맴도네


아직은 혼자가 너무나도 서툴러

이렇게 너를 그리워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