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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신료의 열받는 가치

독일유학기

by 신문철

01. 아니 이게 뭐야...?

어느날 학원을 다녀오니 우편함에 뭔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익히 들었던 티비 수신료를 내라는 통보...


어디를 가든 안멜둥을 하고 움멜둥을 하면 정확하게 날라오는게 이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안멜둥을 하고 오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받게 되니까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나는 혼자 사는게 아니고 쉐워하우스 비슷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수신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월세에는 이러한 수신료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길래

나는 굳이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구글링을 엄청해서 대충 나는 "룸메가 내고 있으니 정정해달라"라고 신청해놨다.

근데 제대로 한 건지를 잘 모르겠다.

각자 가지고 있는 티비 수신에 대한 넘버가 있는데, 나는 이제 그게 없어서 따로 신청하거나 받아야 한다.


아까 말한 대로 나는 굳이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넘버를 신청해서 등록 취소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서류접수 해놓은 것처럼 그걸로 충분한 건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거 같다.




02. 나는 TV도 안보는데 수신료를 왜 내야하지?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티비를 보지 않는다 .

뭐 요새 사람들 생각하면 얼마나 티비를 보겠냐만, 나는 특히 더 안본다.


드라마, 예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즐겨보지를 않는다.

근데 또 웃긴건 어쩌다 한번 보면 밤 새면서 보고, 본거 또 보고 그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아직도 무한도전을 즐겨본다는 사실...


아무튼, 나는 티비를 보지도 않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하지? 의문이 든다.

심지어 같이 사는 룸메도 티비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 나라 독일은 티비 수신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것도 1년에 꽤 상당한 수신료를 말이다.


한국은 수신료의 가치..라고 하면서 잘 보여주지만,

독일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독일 티비 진짜 재미없거든....

어쩌면 말을 못 알아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면 한국은 수신료가 진짜 싼 편이다....

독일의 수신료의 가치는 매우 비싼 편이다.


나중에 현지인에게 물어보니까,

티비를 보지 않아도 수신료를 내야 하는 이유는 언제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다.


집에 티비를 설치하고, 인터넷이 잘 된다면 언제든지 방송을 이용할 수 있고,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거두어 가는게 합리적이라는게 법원의 판단이라고 한다.


그럴 가능성...이라.

물론 핸드폰으로 넷플이든 유튜브든 모든 보긴 하니까,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데,

가능성으로 따지기에는 너무 애매모호 하지 않나?

약간 그 범죄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범죄자를 미리 처단하는게 비인간적인 것처럼?


아무튼, 독일의 열 받는 수신료의 가치는 나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독일의 전 국민에게 해당하는 것 같다.


심지어 이사를 가서 새로 전입신고하면 귀신같이 알아서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아무튼 수신료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긴 했지만, 하라는건 해야지 뭐 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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