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학기
어느날 학원을 다녀오니 우편함에 뭔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익히 들었던 티비 수신료를 내라는 통보...
어디를 가든 안멜둥을 하고 움멜둥을 하면 정확하게 날라오는게 이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안멜둥을 하고 오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받게 되니까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나는 혼자 사는게 아니고 쉐워하우스 비슷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수신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월세에는 이러한 수신료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길래
나는 굳이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구글링을 엄청해서 대충 나는 "룸메가 내고 있으니 정정해달라"라고 신청해놨다.
근데 제대로 한 건지를 잘 모르겠다.
각자 가지고 있는 티비 수신에 대한 넘버가 있는데, 나는 이제 그게 없어서 따로 신청하거나 받아야 한다.
아까 말한 대로 나는 굳이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넘버를 신청해서 등록 취소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서류접수 해놓은 것처럼 그걸로 충분한 건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거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티비를 보지 않는다 .
뭐 요새 사람들 생각하면 얼마나 티비를 보겠냐만, 나는 특히 더 안본다.
드라마, 예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즐겨보지를 않는다.
근데 또 웃긴건 어쩌다 한번 보면 밤 새면서 보고, 본거 또 보고 그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아직도 무한도전을 즐겨본다는 사실...
아무튼, 나는 티비를 보지도 않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하지? 의문이 든다.
심지어 같이 사는 룸메도 티비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 나라 독일은 티비 수신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것도 1년에 꽤 상당한 수신료를 말이다.
한국은 수신료의 가치..라고 하면서 잘 보여주지만,
독일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독일 티비 진짜 재미없거든....
어쩌면 말을 못 알아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면 한국은 수신료가 진짜 싼 편이다....
독일의 수신료의 가치는 매우 비싼 편이다.
나중에 현지인에게 물어보니까,
티비를 보지 않아도 수신료를 내야 하는 이유는 언제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다.
집에 티비를 설치하고, 인터넷이 잘 된다면 언제든지 방송을 이용할 수 있고,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거두어 가는게 합리적이라는게 법원의 판단이라고 한다.
그럴 가능성...이라.
물론 핸드폰으로 넷플이든 유튜브든 모든 보긴 하니까,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데,
가능성으로 따지기에는 너무 애매모호 하지 않나?
약간 그 범죄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범죄자를 미리 처단하는게 비인간적인 것처럼?
아무튼, 독일의 열 받는 수신료의 가치는 나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독일의 전 국민에게 해당하는 것 같다.
심지어 이사를 가서 새로 전입신고하면 귀신같이 알아서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아무튼 수신료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긴 했지만, 하라는건 해야지 뭐 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