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해주세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을 리필해주세요
기억과 기분 그리고 분위기를 리필해주세요
오락기가 놓인 구멍가게
맘껏 뛰고 한없이 노닐던 운동장
그곳에 우뚝 서있던 플라타너스 나무들
그 공간을 채우던 숱한 목소리들
이젠 추억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억들
바다에 빠뜨린 동전
팔이 떨어진 장난감
주름이 생겨버린 입가의 미소와 탁해진 목소리
어느 하나 다시 찾을 수 없는 것들에게
제발 다시 돌아와 달라고 전해주세요
우리의 그때를 리필해주세요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