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뿌리를 내린 당신이 나의 손목을 잡아요
떨어진 꽃잎처럼 귀가하지 못한 채
눈으로만 대화하는 법을 터득한 당신에게서
나는 스쳐지나가는 버릇을 물려받아요
당신은 가늠할 수 없는 몸에
어린 아이를 들여보내 순수한 영혼을 길러요
동시 속 간단한 구절이 길거리를 장악하면
다시 돌아온 내가 안타까운 눈을 가지죠
바람에도 눈이 달려있다면
나는 당신을 끌어안아 그림자로 삼을래요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