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살짝 꽃잎에 놓아두려다
여린 꽃잎 다칠까 싶어 꽃대에 기대 보네
사람의 마음이란 건 늘 같지가 않아서
쌩쌩 찬바람이 불다가도 볕이 따사롭게 내리기도 해
그럴 땐 길가에 피어난 꽃들을 나도 모르게 바라봐
저 작은 것들에게 크나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서
얕게 이는 바람에 살랑이는 작은 꽃이 피어난 길가에 멈춰 서서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마음을 기대는 오늘이라는 계절
그 계절에 온통 내 마음을 떠 안기듯 내맡겨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