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작은 꽃에도 큰 위로를 받는 계절

by 권씀

지친 마음을 살짝 꽃잎에 놓아두려다

여린 꽃잎 다칠까 싶어 꽃대에 기대 보네


사람의 마음이란 건 늘 같지가 않아서

쌩쌩 찬바람이 불다가도 볕이 따사롭게 내리기도 해


그럴 땐 길가에 피어난 꽃들을 나도 모르게 바라봐

저 작은 것들에게 크나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서


얕게 이는 바람에 살랑이는 작은 꽃이 피어난 길가에 멈춰 서서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마음을 기대는 오늘이라는 계절


그 계절에 온통 내 마음을 떠 안기듯 내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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