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잔해가 떨어지는 밤이 찾아오면
너 나 할 것 없이 소원을 빌곤 해
굳은 결심을 하는 것보다 어려운 건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비는 거래
하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힘껏 소원을 빌기란 여간한 일은 아닐 거야
어쩌면 수없이 되뇌고 되뇌는 간절한 소원은
중력이라는 물리법칙보다 무거울지도 모르지
그 언젠가 별의 잔해가 떨어지는 밤이 오면
가슴을 계속 누르는 소원을 꺼내 간절히 빌어볼 거야
입 안에서 알사탕처럼 굴리고 또 굴려
가슴 깊숙이 삼키던 그 소원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