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by 권씀

늦여름밤과 초가을밤 사이를

작은 가위로 잘라내어

그 사이에 몸을 뉘여보는 시간


우주를 떠도는 행성들은

잠이 없어진지 오래라

그저 이 밤을 빛으로 수놓아요


허기진 외로움이

들이닥치는 순간이 오면

저 행성들이 무질서 속 질서를 찾는 곳으로

내 마음을 고이 보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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