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눈에 부신 날이 이어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발끝에 차이는 나날
곧 쏟아질듯한 나뭇잎의 등덜미엔
온갖 감정들이 물들어 눈물 없는 울음을 머금고서
고동빛과 붉은빛 그 언저리쯤에 머물렀네
계절이 덜 물든 나뭇잎엔
아직 푸른 마음이 남아있었지
그 누가 푸르르고 싶지 않을까
끝없는 아쉬움이란 건 누구에게나 있는 건데
결국엔 숱한 나무들은
다시 피어날 푸르름을 기약 없이 또 떠나보내네
말없이 또 말없이 그리고 울음소리 없이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