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어둠은 마냥

by 권씀

어둠은 마냥 무거울 줄로만 알았습니다

왜 아늑하단 걸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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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해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숨겨주는 어둠을

그저 두려워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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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어슴푸레한 어둠이 나를 찾아올 때

별도 찾아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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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꽃향기처럼 은은한

그대 품을 닮은 달빛이 뜰 때면

내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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