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같이 가벼운 달이 하늘을 밝히는 낮에
아련한 듯 영롱한 빛을 바라보며
길을 걷고 있는 이 어디 있을까
시간은 멈춰진 듯 조용하고
언제나 그렇듯 차가운 밤이 곧 다가오네
어둠은 파도처럼 밀려들어오지만
달은 잠시 구름 뒤에 숨을지언정
결코 제 빛을 쉽사리 잃지 않아
그 속에서 소소한 희망을 찾지
물끄러미 낮달을 바라보던 이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다
결국 달의 아름다움에 뛰어들어
마음속으로 나비 같은 자유를 노래하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빛나는 달 아래서
자신도 하늘을 날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슴 터질 듯 안고 낮달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