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얼어붙은 나무들의 가지 끝엔
작은 빛이 하나씩 묻어나며
숨결같이 소리 없이 퍼져나간다
아무도 모르게 꽃잎처럼
희미하게 굳어가는 마음에
그 작은 빛들이 하나씩 모이면
나무들은 새로운 봄을 준비한다
하지만 지금은 추운 늦겨울
이 밤이 끝나기 전에도
그 작은 빛들은 사라져버리고
어둠은 계속해서 퍼져나가리라
그러나 그 어둠이 끝나면
새로운 빛과 함께 봄이 오리니
고요한 늦겨울도 그저
다시 한 번 새로워지는 시작일 뿐이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