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시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씀 Sep 01. 2023

가을이 되면

우리 가을이 되면 들판에서 만날까


먹구름이 머무르면 비바람이 불고

비가 그치면 한없이 따가운 볕이 내리쬐는

그런 모진 계절이 여러 걸음 멀어지면


너는 낮은 바람이 되고

나는 갈대숲이 되어

그렇게 손을 맞잡고 같이 흔들려볼까


매거진의 이전글 그 바다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