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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씀 May 10. 2024

정이 무섭다는 걸 알면서도

정을 들지도 티내지도 말자는 다짐을 하다가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듣다 보면 

정이 쌓이고 정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

마냥 서운한 못난 마음

그리고 속상함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정이라는 게 무섭다는 게 이런 걸까

다시 다짐을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이내 흐트러지고 만다


마치 늦봄의 꽃잎처럼

늦가을의 발 아래 낙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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