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으로도 무너질 듯한 그늘 아래누군가를 기다린다
바람은 길을 헤집고낡은 신문 조각처럼내 마음을 흩어놓는다
나를 지나친 시간들은늘 뒤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나는 어딘가에서 사라진그들의 뒷모습을 끝내 기억하지 못했다
기다림은 늘 허공의 무게로 나를 짓누르고새벽이 오면 나는 또 한 번 낯선 이름을 지워야 한다
얼어붙은 플랫폼 위로 내 그림자만 남는다
기차는 오지 않는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