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단단한 그 벽을 허물고 싶습니다

by 권씀
캡처.JPG

당신과 나 사이
높은 벽이 있습니다
참 단단히도 세워놨지요

사소한 감정들이 오해의 벽돌이 되어
단단한 벽으로 세워지기까지
우리는 왜 그 흔한 대화 한 번을 안 했을까요

후회는 또 다른 슬픔을 안겨주는 것이라
마음을 다잡아 보아도
당장에 눈앞에 있는 벽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세월에 삭는 것은 많다지만
당신과 나 사이에 세워진 오해의 벽은
쉬이 삭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손이 바스러지도록 두드려보아도
무너지는 것은 벽이 아닌 제 마음입니다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어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후회일 테지요

당신과 나 사이에 세워진 이 벽을 무너뜨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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