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라는 게 참 얄궂지
그렇게 끊임 없이 연락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툭 끊어진다는 게
마음이라는 건 계절을 닮아서
예상을 하다가도 불쑥 변덕을 부리고
마음을 따라 연락도 그렇게 변덕을 부리는 거겠지
추운 계절이 지나고
거짓말처럼 온화해진 날씨를 핑계로
너에게 아직 좋아한다는 말을 전해
그리고 거짓말처럼 연락이 오길 기다리며
어느 한적한 정류장 돌벽에 내 마음을 새겨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