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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시선

민들레, 홀씨

by 권씀

물결치는 초록 사이

홀로 선 흰 숨결 하나


바람의 손길에

흔들리는 마음처럼

언제 흩어질지 모르는 기다림


어린 시절

입김을 모아 불던

작은 소원들은

아직도 이 자리 어딘가에


뿌리 없이 피어난 채

하늘만을 올려다보는

하루치의 꽃


그대에게 닿지 못한

참된 사랑이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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