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아도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날의 하늘이 있다
햇살이 눈을 여는 아침
한 점 흰 빛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아직 덜 깬 숲 위로
전선은 고요히 팽팽하고
새 소리조차 숨을 고른다
너는 오늘도
누군가의 시작을 싣고 간다
이른 시간의 공기처럼
맑고 멀어진 마음 하나
나는 가만히 눈으로 좇는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