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래 노인의 모습
모든 것이 하얗게 바뀐 세상
백발의 노인은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남은 생에 주어진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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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옅게 깔린 눈처럼
노인의 생도 위태로운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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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더 추울 거라는 일기예보에
눈은 지상에 내려앉은 시간을 조금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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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시간마저 더디게 하는 하얀 계절은
어쩌면 노인에게
눈처럼 되고픈 소망을 주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