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고백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by 권씀

별 헤는 밤을 찾기란 힘든 일이 되어버렸어

사실 도시에 살면서 별을 볼 수 있는 일은

다른 생각하면서 걷다 꿍하고 머릴 찧을 때뿐이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별들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그토록 그리워하는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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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스운 이야기지

왜냐하면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거든

거리를 쏘다니는 차들이 하루 종일 내뿜은 독한 연기에

그저 가려졌을 뿐인데 사람들은

별이 시골길이나 산마루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어쩌면 하늘을 잘 안 보는데도 막연히 그리워하는 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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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을 찾고 싶은데

네 사람을 갖고 싶은데

어떤 특정한 장소와 시간대에 가야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야

어쩌면 가까이 있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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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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