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스름한
약간은 하얀 하늘은
계절의 옷깃을 여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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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하는 일이라곤
올라오는 물기를 거두어
다시 내리는 일과
해와 달을 끌고 와
시간의 구분을 짓는 일
그 단조한 일들이었기에
옷깃을 여미는 일은 특별했다
평범한 일상에 기념될 만한 것이라서
그래서 계절의 옷깃을 여미는 일은
하늘에게 참 특별한 일이었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