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새벽을 기다리며

by 권씀

가는 길이 어둡다


손에 쥔 손전등은

이따금씩 나 살아있노라

깜빡이고 있다

내 발끝도 보이지 않는

이 어두운 길엔

길고양이들의 울음소리만이

이 길 끝도 보이지 않는

내 어두운 눈엔

적응이 되지 않은 어둠만이

가로등 불의 전구는 깨진 지 오래전

어슴푸레 밝아오게 될 새벽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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