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었던 자리엔
쇠와 콘크리트의 사각이 섰다
갈 곳 잃은 생명들은
사람들의 놀잇감으로
혹은 슬픈 눈의 박제로
함께 숨 쉬던 나무들과 생명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다 허공이 되었다
숨구멍조차 없는 사각의 콘크리트는
제 몸 부풀리기에 열중하였고
뾰족한 쇳덩이들을 세운
사람들의 숨은 사라져 버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