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찾는 허름한 식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해거름에 이끌리는 내 발걸음엔 익숙함이 끌려요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뀐 건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터인가 제 옆에는 당신이 숨결처럼 있어서
계절이 바뀌는 줄도 몰랐거든요
"우리가 만난 지 얼마나 됐을까.
당신은 언제부터 내 습관이 됐을까."
늘 그렇듯 후후 입김을 불며
김치찌개를 먹는 당신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는 건 왜일까요
만난 시간이 얼마나 된 건지
언제부터 습관이 된 건지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당신이 제 앞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