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은 이리저리 마실 다니며 내가 왔노라 으스댄다겨울철 한껏 웅크렸던 나무 곁에 다가서며장난스레 나무의 옆구리를 쿡 찌르곤 모른 체 한다참 짓궂기도 하지나무는 화들짝 놀라 꽃망울을 터트리고선봄이 왔노라 제 몸으로 알리고 나무의 튼 살에선어느새 분홍빛 수줍음이 피어오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