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름 안 아침

by 권씀

여름 안의 아침.
해갈을 하러 나온 지렁이는 지쳐 잠시 쉬고 있고, 때를 맞춰 찾아온 열대야에 밤잠 못 이룬 사람들은 피곤한 기색으로 하나둘 집을 나선다.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에 이제 덜 습하겠구나 싶다가도 한편으론 인정머리 없을 더위가 걱정이 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