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는 말
그 말을 입 안 가득히 머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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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머금은 그 말이 버거워
코로 내쉬는 숨은 가빠오고
두 눈 그득히 눈물인지 뭔지 모를 것이 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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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 마음
몸이 조금이라도 더 힘들면 덜할까 싶어
오늘 하루 온종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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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한껏 고개를 내밀 때부터
산 너머로 넘어갈 때까지 걸어보아도
마음에 자리 잡은 그리움은 길어지는 그림자처럼
좀처럼 내 곁에서 떠나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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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발 뒤꿈치에 질질 끌고 온 그리움은
다시 내 품에 안고서 밤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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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