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콧물

by 권씀

자그마한 강아지의 코끝에

겨울이 대롱대롱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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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진득하게 내려오는 것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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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굴러다니던 낙엽도

추운 날씨 탓에 잔뜩 웅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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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은 다시 들어갈 길이 없어

고개를 갸웃거릴 때마다

이리저리 대롱대롱 왔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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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코에 잔뜩 힘을 줘봐도

한껏 기어 나온 녀석은 약 올리듯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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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버리면 좋으련만

그마저도 신통치 않아

코에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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