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꽃을 쥐어 뜯어서 내게 가져왔어
이름이 뭔지 생전 처음 보는
풀꽃인지 들꽃인지 잡초인지
아슬아슬하게 핀 것이 꼭
너와 같다는 시답잖은 말을 하면서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중앙을 지나
도로의 제일 끝자락
자동차도 굴러가다 한 번쯤 멈췄을 자리
길고양이가 경계하며 지나갔던 그 곳
내가 다 봤지 아무렴
최선을 다하던 그것들
너무 열심히 살아서 눈물이 핑돌던 그 삶들
들꽃이라 불리는 그 치열한 삶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