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수박 반통을 숟가락으로 퍼먹던 기억
잠자리채를 들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던 기억
그 모든 것은 이제 기억 너머에 있다
기억 너머에 있다는 것은 어떤 계기가 생기면
금방 넘어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타는 것
매미 소리가 가까워진다
어린 시절 기억이 가까워진다
어항 속 고래를 바라보는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름은 아직 옷깃을 가다듬지도 않았는데
난 벌써부터 여름을 멀리 두려고 하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