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디폴트 값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쪽으로 설정되어 있다. 눕고 싶고, 자고 싶고, 의자엔 똑바로 앉기보다 비스듬히 구부정히 기대어 있길 원한다. 그래서 집중하는 일은 힘들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집중할 땐 절대 집중하는 시간에 뒤에 기대어 있지 않는다. TV를 볼 때만 해도 집중하면 몸이 앞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집중하는 일은 곧 디폴트 값 반대로 움직이는 일이다. 문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고 사는 과정에선 이토록 힘든 집중이 꼭 필요하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는 너무나 많은데, 여러 요소 중 하나인 무기력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집중 자체가 힘들다. 힘이 없고 의지가 없어지니 누워있고 싶고, 삶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졸리기만 해진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절대 될 수 없다. 대개의 취업준비생이 예상보다 많은 시행착오와 탈락을 경험하면서 무기력함을 느낀다. 살아오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맛봐왔던 사람인데도, 성과 없는 날들이 지속되면 견디기 힘들다. 나 역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탈락 과정을 거치면서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다. 예전엔 플랜맨 수준으로 많은 목표를 세워왔는데, 이제는 목표를 정하는 일조차도 매우 어렵다. 무엇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기 지속된 지 꽤 됐다. 취업인 목표가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무기력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물리쳐야 할 적이라고 생각한 채 싸워야만 없어지는 존재다.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집중하는 삶을 살아갈 방법은 목표를 하나씩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 무기력 취준생 극복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고자 글을 쓴다. 이른바 무취극복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부터 세우고 그에 맞는 세부사항을 시행해야 한다. 나는 1년 내 취업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토익 950점 이상, 매일 아침 신문 1시간 읽기+30분 정리, 시사 글쓰기 1시간을 제시한다. 대단한 목표도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나와 같은 심정을 공유하는 사람과 함께 무기력에서 극복하고자 함이 첫 번째 이유고, 그다음으로는 나의 목표 관리가 지속되길 위해서다. 보다 무기력 취준생의 생활을 청산하여 기력 넘치는 경제 주체인으로 살도록 방법을 만들고자 한다.
이토록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 함께 살고자 하는 얘기와 같다.
오늘 내가 살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함
자세한 이야기들: https://m.blog.naver.com/leellypoint/221744007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