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취업이라는 어리석은 게임을 왜 해야할까?

고용노동부, 문 닫아도 괜찮습니다.

by 권혜린

이 세상은 꽤나 어리석은 게임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판의 말이 되기 위해 돈과 시간, 심지어는 청춘을 바칩니다.

그건 바로 입시, 그리고 취업


둘은 쌍둥이라고 할정도로 닮았다.

어떤 이들은 교수를 통해 아이를 대학에 밀어 넣고

어떤 이들은 인사담당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자녀를 기업에 넣는다.

이건 사회적으로 비리들을 저질러가면서 하는 자동화시키는 시스템.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취업' 이라는 Dirty game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청년 실업률 발표

그리고 도와주겠다는 이름 아래 만들어지는 수많은 취업 플랫폼과 정책들

그런데.. 정말 이것들이 우리를 위한 것일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건 단순히 1년간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서 시스템들을 유지하는 형식적인 쇼프로그램에

가깝다.

물론 도움을 주려는 진심이야 있겠지.. 그전에 보이지 않는 특권과 뒷거래들이 이 판을 좌우한다.


심지어 이번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자녀도 모 기업에 특별채용했다고 기사들이 나왔다.

이럴떄 있을수록 취업해야하는 정상적인 발상보다는 반기를 들어야한다.


또한 이러한 구조에 익숙한것이.. 늘 취업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저는 콘텐츠 에디터를 희망하는데, 제 스펙은 이렇고요... 혹시 이력서 한번만 봐주세요..."

그리고.. 너무 흔한 말이지만, 그 안에는 묻혀버린 진짜 질문이 있다.

"나는 진짜 뭘하고 싶었지?"

그 질문을 외면하고 스펙을 채우고, 취업를 위해 달리다가.. 결국 나이들어서 은퇴하면.. "이제 나는 뭘 해야 할까?"

이건 단순히 개인의 방황이 아니다.

사회 전체가 삶의 방향을 외주화 시킨 결과다.


심지어 성공한 연예인조차, 기획사가 무너지거나 나이가 들면 이렇게 말한다.

"은행 공과금 납부도 할줄 모르는데..."

"식당 예약도 못하는데..."

우리는 언제부터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진짜 일이라고 믿게 되었을까?


오히려 진짜 일은 회사 안 둥지가 아닌 회사 밖에 있다는것..

어릴적 장래희망, 덕질하던 아이돌 팬활동, 빠져있던 동아리, SNS에서 했던 창작 활동

이 모든것들이 '일'이 될 수 있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흑백 논리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작 살펴보면 창직, 1인기업, 하비프러너 교육들은 중장년층 대상이다.

반면에 청년들은 자기 일들을 만들면 법 조항이 이나?

그.. 법조항 있으면 파기하고 싶다.


나는 요즘도 유해매체점검단 숫자를 확인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한 국가사업인데, 애초에 200명을 뽑았지만 지금은 194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만큼 높은 스트레스, 낮은 만족도, 구조적 평가주의가 그들을 밀어냈다는 얘기.

그정도로 알파벳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짓거리는 우리를 장난감 취급하는거나 똑같다.


왜 청년이라는 이유로 이 낡고 불공정한 게임에만 참여해야 하는가?

나는 이 게임을 없애고 싶다.

내가 결정한 일이 진짜 직업.


또한 나라 경제를 살리고 싶다고 많이 이야기들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업이라는 흑백논리를 폐기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도 과감히 구조를 개편하던가, 극단적으로 폐쇄시키는게 정답이다.

또한 창직은 특정 연령층에게만 교육받는게 아닌 전연령층에게 열어야 할 때다.

특히, 청년들에게 가장 먼저.


우리는 더이상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야하기 위해 직업 찾는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존재 기반 채용, 덕질 기반 일 만들기, 진짜 내가 나로 살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그건 대안이 아니라, 앞으로 MZ세대 + 알파세대가 살아야할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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