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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애 Sep 14. 2020

2020년 09월 14일

아빠는 욕심쟁이 

엄마가 답답했는지 나에게 속상함을 토해냈다. 아빠가 요즘 먹고 싶은게 너무 너무 많다. 매끼마다 먹고 싶은게 달라져 매번 다른 요리를 해주는데, 음식을 만들고 나면 다른게 먹고 싶다고 한다. 오늘은 황새기 젓갈. 만든 음식들은 쌓여 가는데 빨리 빨리 먹지 못하고 날씨도 아직 더워 음식이 금방 상해 결국 버려지게 된다. 먹고 싶은게 없을 때는 없는 대로, 먹고 싶은게 많을 때는 많은 대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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