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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애 Sep 16. 2020

2020년 09월 16일

봄, 겨울, 겨울, 겨울

날씨가 꽤 선선해져 이젠 잘 때 문을 다 열어놓으면 약간 춥다. 낮에도 반팔보다 긴 옷을 찾게 된다. 아빠는 가을이 오기 전, 8월 여름부터 계속 춥다고 했다. 하루 종일 복슬복슬한 털이 달린 플리스를 입고, 잘 때는 그 위에 두꺼운 이불도 목까지 덮고 잔다. 아빠는 올해 사계절이 아닌 봄, 겨울, 겨울, 겨울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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