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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I May 25. 2016

식물이 사람을 살린다?

식물과 사람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콘크리트 건물의 색과 흡사 동질감을 갖게 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새벽을 여는 관공서의 환경미화 차량도 

상쾌함으로 달리는 아쿠르트여사님의 전동차도

활기찬 하루를 위해 달리는 자가용도

이렇게

회색빛으로 덧칠하고 채색한 수채화처럼

희뿌였다.


이전 시대의 선조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낳고 잘 죽고

단순한 삶의 여정을 자연과 더불어 추구하였기에

초록의 바다와 쪽빛의 하늘과

 녹색의 산과 나무와 들풀이   

 항시 곁에 있는 산소공급 기계와 맞먹는 효과를 얻었다.

현대의 우리들은 더 심층적인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

적게 먹고 숙면을 하고 계획적 출산과 육아를 하고 고통받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천국으로 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이 환경은

첨단시설과 미래지향적인 건축물, 비대할 정도의 자동화된 기기들이 분출하는

가스들로 가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자연이라는 존재가 가치를 얻지 못하게 되었다.


자연치유보다는 의도적인 치유를 찾게 된다.

가까운 곳 건물에 보이는 건강보험공단의 입간판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불을 밝혀 놓고 있다.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

이웃의 건강

사람들의 건강

 과연

지켜가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을까?

병원을 찾으세요

건강검진을 해주세요

운동을 하세요.

채식으로 식사하세요 etc

다 옳은 주장이고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회색빛 거리와 함께 한다면

모든 노력과 공이 무슨 소용 있을까?

중국에서, 몽골에서 모래바람과 황사바람이 몰려왔는데

해답이 없는 정답일까?


요즘"xx회사"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원인을

인공적인 물질로 터부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내 아이도 이제 갓 새내기 대학생인데

20년 전

신생아적에 발병한 천식으로 지금까지 투병 중이다.

아이가 어릴 적 그 회사 제품을 당연 사용했었다.

청정공기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함으로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모두가 새로운 인공 물질에 의존하지 않았는가?

나 또한 다른 대안을 찾지 않고 의존한 결과가

내 아이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을까 조심스 럽 반문해 본다.

다행이라면

생명을 부지하고 잘 성장해 왔으니 감사하다 해야 하나.

단,

지금 고통받는 것은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아니기에

누구에게 원망을 하겠는가?

부모로서 자책하면서 좀 더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자료의 탐색과 더불어 정보의 공유를 통하여 얻게 되었다.

그리고,

찾게 된 해결책은

식물이었다.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인 손기철 박사의

"실내식물 사람을 살린다"를 접하게 되었다.

저자의 책 표지


농촌에서 살았다는 과거도 있겠지만 식물을 좋아하고 식물을 사랑하는 것과

식물을 잘 가꾸고 식물을 잘 키우는 것은 매우 다르다.

저자의 책에서 인용하여 보면

'오늘날 많은 수준 높은 건물 등에서 식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녹색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그리움이다.'

 라는 첫 장 구절을 읽으며

아이에게 준 무지한 부모의 실수를 식물로 보상받으려는 것도

전혀 아니고

식물이 아이를 살릴 것도

전혀 아니지만

의지하고 기대하고 소망하고 그리워했기에.


선조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찾았다는 지혜를

지금 회색빛으로 아침을 여는 우리의 환경을

식물로 회복해 보았으면 한다.


거실의 가장자리에 스파트필름

현관의 입구에 다육이

소파 옆에 고무나무

TV 옆에 홍콩야자

식탁 위에 개운죽

주방에 바이올렛

안방에는 아레카야자

아이방에는 스킨답서스

화장실에는 관음죽

베란다에는 작은 정원

우리들의 가정에서 늘 언제나 볼 수 있는 식물들이다.

간단하지만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숨을 쉬기 위해서

더 좋은 공기를 품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가 바로 식물이다.


개인적인 소망과 더불어 끝없는 노력으로 아이의 건강을

되되찾은 것도 의약품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식물이라는 참 좋은 소재와 매개로

회복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싶다.


AT센터 귀촌 박람회에서

좀 더 건강한 환경식물을 위해 찾던 중에 예쁜 화훼모종을 발견했다.

농진청에서 새로이 품종을 개발하여 가정에 보급한다는 소식에

참 감사했다.

이들도 또한 식물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건강식단이 채소만으로 이루어지면 올바른 건강식단은 아니다.

육류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바람직한 식단은 아니다.

골고루 적당하게 적절한 양을 개개인의 건강지수에 맞게

습식 할 경우 건강할 수 있다.

신체건강과 더불어 정신건강이 함께 회복된다면 금상첨화의

행복한 삶이 영위될 것이다.


정신건강은 어떻게 얻을 것인가?

6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통합의료 치료과정의 예들이 많다.

특수교육과 연결된 심리치료와

물리치료는 기본이요, 미술치료, 음악치료, 모래놀이치료, 웃음치료, 신체놀이치료 , 원예치료 등등

결국은 인간의 건강을 추구하면서 생겨난 과정들이다.

원하는 식재료나 먹거리, 원산지 물품을 직접 찾아가 체험하여

조리하거나, 가공하거나, 채취하여

 경험 활동을 겸하여 우리 몸의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쁨과 만족감을 얻는 충만함의 힐링을

얻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식물을 통한 원예치료가 존재함에

식물과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알게 되었다.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과정이 다 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자기에게 적합한 음식요법처럼 치료 또한

개개인의 요구에 따라 적용이 다르게 될 것이다.

본 작자의 경우는 식물의 중요성을 알고 선택한 것이다.


야생화분경-산나무들꽃


우리의 실 생활에서 환경은 중요하다.

이른 아침의 회색 거리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이

가정에서나 거리에서나, 여타의 힐링 장소에서 자연물과 더불어

빨주노초파남보의 형형색색의 식물로

해소된다면 사람이 살고 나라가 살고 지구가 살아가는

희망을 조금이라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길에서 화분 하나라도 살아있으면 그 가치는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공기정화를 위해서

홀로 외로이

싸우고 있으니 격려하고 위로하고

알은척하여 칭찬해 주었으면 한다.


화사한 아침은 아니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침을 맞이하려면......




ps 

AT센터 귀촌 박람회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야생화 분재센터 산나무 들꽃 작가님 감사합니다.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손기철 교수님 감사합니다.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담당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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