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

도망치고 싶은 나에게 주문 걸기

지금 내가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by 권태욱

01 디자인과 영화의 접점 찾기


디자인과 영화 사이의 접점을 찾고, 서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 찾기. 가 지금 내 전공 공부의 당위성.

다큐멘터리 작업과 UX 디자인 프로세스는 닮은 점이 분명 있다.

결과물의 장르, 담기는 그릇이 다를 뿐이지 본질적으로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둘은 어디가 어떻게 닮아있고, 또 어떻게 다른지 잘 관찰해서 한 학기 마무리하는 리포트로 풀어내기.


02 실존하는 삶을 위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때

= 내 자존감 상태가 괜찮을 때

= 눈 앞에 펼쳐진 문제 상황들을 내 힘으로 하나씩 풀어나갈 때.


내 앞에 펼쳐진 수많은 문제 상황들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재료다.

회피하지 말고 부딪혀보아야 성장한다. 나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느낄 때를 돌이켜보면 항상 그랬다.

매 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의 바운더리 속에서만 움직일 것인지,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부딪혀보면서 내 바운더리를 넓힐 것인지.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항상 후자가 아니었던가.


작업을 시작하려고 생각해보면, 일단 안될 것 같아 보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떠오른다.

근데 사실 그건 머릿속에서 머무르고 있는 실체 없는 생각일 뿐이고, 부딪혀보기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항상 요즘 하는 생각. 실체 없는 것에 미리 겁먹고 뒷걸음질 치지 말자.

일단 해보고 안 되는 건 안된다고 인정해야지,

아직 시작도 안 해보고 뒷걸음질 먼저 치는 건 언행불일치, 인지부조화의 끝판왕.


03 졸업 영화 다큐멘터리 작업의 Testbed.


04 근데 왜 이 주제를 이야기 하고 싶은가?


기독교는 왜 이렇게 포교를 적극적으로 할까?

전도를 하는 사람과, 전도에 거부감을 느끼는 두 입장이 있다. 양 측 사이의 간극을 관찰해보고 싶다.

종교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거부할 자유. 어떤게 먼저일까?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물음.


04 영화를 완성하고 난 뒤 기대되는 내 모습


영화제에서 상 받고 싶다. 그리고 영화라는 내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증명 해내 보이고 싶다.

사실 정확하게는, 전문성을 증명 해내 보일 수 있을 만큼의 전문성을 내가 실제로 갖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다.


온갖 고난들을 겪어내면서 끝내 완성된 영화를 통해서 조금 더 단단해진 내 모습을 보고 싶다.

연출자의 포지션에서 프로젝트를 리딩 하는 능력이 조금 더 커졌으면 좋겠다.

카메라로 콘텐츠 만들어내는 역량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촬영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제작자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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