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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 소 Sep 09. 2022

다음 것들을 다시 시작

다시 쓰는 칼럼 / 구르는 소는 아름답다

브런치에 2022년 7월경 첫 글을 올린 뒤 그간 발행한 글들을 모아 첫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전체적인 글의 조회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발행한 글들 중에 제일 조회수가 많았던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라는 글감을 활용하여 브런치북 제목을 지어봤습니다. 


[브런치북]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brunch.co.kr)


NGO 활동가 혹은 사회복지사로서의 관점에서 바라본 함께 살이에 대해서 편하게 적어본 글들인데, 누구나 편하게 읽으면서 서로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중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를 마무리했으니 다음 것을 시작해야겠지요. 

앞으로 브런치북에서 '다시 쓰는 칼럼' '구르는 소는 아름답다'2가지 주제로 번갈아가면서 글들을 써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다시 쓰는 칼럼"입니다. 


제가 2019년에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우연한 계기에 지역 언론사의 칼럼 고정필진으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속해서 일하는 기관의 사업을 홍보도 하고 글 쓰는 재미도 알아가고자 도전했던 일인데, 한정된 지면이다 보니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칼럼이 3년 정도 지났지만, 칼럼에서 다뤄진 사업들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칼럼의 내용도 그렇게 진부하진 않네요^^ 

서랍 속 카피본들을 꺼내어 다시 읽어보니 세상에 하고 싶은 제 이야기들이 솔솔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매달 1개씩 고정적으로 썼던 칼럼을 바탕으로 그와 연결된 're-column'을 써볼까 합니다. 3년 동안 얼마나 세상이 바뀌었나, 세상은 좀 살기 좋아졌나 돌아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디어 만들어 어렵게 썼던 글들인데 달력 속에 파묻히는 것도 살짝 아깝고요. 달라진 건 과거의 칼럼은 제 소속 기관의 홍보팀과 언론사에서 교정을 봐주셔서 글이 깔끔하고 읽기에 명료하지만, 이번엔 교정이 없다는 점이네요. 

다소 읽기에 투박하더라도 죽죽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3년 전에는 매달 1개씩 1년 동안 썼지만 이번에는 기한 없이, 쓰고 싶을 때 아무 달의 칼럼 주제를 잡아서 쓰려고 합니다. 고정칼럼과는 살짝 차이가 있네요.


두 번째는 '구르는 소는 아름답다'입니다. 


제 블로그에 일상 사진 위주의 간단한 감상글이나 그날그날 생각거리들을 적어서 올리고 있는데, 요즘 네이버 블로그는 사진위주로 되다 보니 글로만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전히 텍스트 중심의 기록용으로는 여기 브런치가 훨씬 좋은듯합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개인적인 감성이나 일상적인 생각들을 기록하는 카테고리로 '구르는 소는 아름답다'의 주제글에 넣어볼까 합니다.

'구르는 소는 아름답다'라는 문구는 제 블로그 소개 문구입니다.   


당신 소띠냐, 왜 소가 구르냐, 왜 작가명이 구르는 소냐 등등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제가 소를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군대 부대마크가 황소이기도 했고요. 제 성격이 살짝 소처럼 순하고 성실하며 인내심 많아서 공감이 가는 듯합니다. 

느려 보이지만, 소가 한번 돌진하거나 언덕에서 구르기 시작하면 그 추진력이나 큰 덩치에 가속도가 붙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작금의 제 글들이 뭐 큰 관심을 못 받지만, 나중에 또 압니까? 조회수 100만 찍을지요.^^


농담이고요. 제 미미한 글들이 누군가 한 사람에게라도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걸로 큰 위력이 된 겁니다. 그래서 소는 굴러야 하고요. 전 소가 아니라 사람이니까 구르면 아름다울 것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 간격이 길지 않도록, 종종 일상적 삶에 대한 생각과 관찰들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제 만족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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