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우울증 극복기 7-가족여행

직장의 힘듦을 날려주는 가족여행

by 별바다

결혼해서 가장 좋은 점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가족여행을 갈 때 이다. 연휴가 있어 3박 4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아이들과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고, 서쪽 한가로운 한경면 예쁜 숙소를 예약해서 다녀왔다. 결론은 역시 대만족이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직장 다니며 힘들었던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새벽에 차를 타고 배를 타러 갈 때부터 설렜다. 차로 오랜 시간 운전한 남편에게 고마웠다. 차에서 음악을 들으며 출발할 때부터 설레고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목포항에 도착했다. 새벽 일찍 배에 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앉을자리도 없고 배 안에 방에도 사람이 꽉 차 누울 수 없는 구조였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다음에 제주도 갈 땐 배를 선택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차를 가져갈 수 있어 여행동안 편했고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어서 괜찮았다.

제주항에 도착해서는 동문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전복밥과 칼국수를 먹었는데 전복밥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에 동문시장이 있어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살 수 있었다. 밥을 먹고 바로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숙소로 가는 길에 해안도로를 달리며 드라이브를 하니 제주도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경이 느껴져 마음이 편안해졌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는데 독채에 개별 온수풀이 있는 숙소로 주방 창문으로 나무들이 보여 주방과 거실이 너무 예쁜 숙소였다. 아이들을 위한 온수풀이 있고 창문너머로 초록빛깔 나무가 보이는 주방과 거실이 있고 침실도 널찍하고 아이들 다락방도 있어 최고의 숙소였다. 애월이 가까워서 저녁엔 분위기 있는 애월카페도 갈 수 있었다. 비가 올 땐 아이들이 실내 온수풀에서 놀 수 있었고 나는 창밖나무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다. 예쁜 숙소 덕분에 정말 쉬러 온 느낌이 들었다.

첫째 날 저녁에는 밤늦게까지 하는 북카페에 갔다. 자리도 편안했고 만화책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둘째 날은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새별오름에 가서 제주도의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금능해변에 가서 예쁜 바닷가도 보고 바닷바람을 느끼며 등대까지 산책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아서 카트도 탔는데 남편도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다. 저녁엔 숙소에 빔프로젝트가 있어 다 같이 간식을 보며 매일 저녁 하루에 한편씩 영화를 같이 봤는데 그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셋째 날은 아이들이 감귤을 따고 싶다고 해서 감귤농장에 갔다. 감귤도 따고 파충류와 동물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귤을 따고 나니 비가 와서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은 온수풀에서 수영하고 나와 남편은 빔프로젝트로 넷플릭스를 보고 거실의 창문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3박 4일이 너무 금방 지나가서 아쉬웠다. 정말 꿀 같은 휴식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의 힘듦과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가족들과의 여행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과 순간 중 하나이다.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기 위해 직장생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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