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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잎 Aug 30. 2020

당신은 면접 프리패스상이네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당신은 면접 프리패스상이네요


임원 최종 면접을 마친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때 한 면접관이 그녀를 불러 세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면접 프리패스 상이네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엘리베이터를 탄 그녀는

무심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그녀의 얼굴.

고동색 눈에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코.

살짝 분홍빛이 도는 입술.


회사에 한 명씩은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다. 


'면접 프리패스상'이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여자.


아무래도 자신이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들은 이유는

얼굴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심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면접관들은 그녀의 첫인상에 속았다.




첫인상은 많은 것을 속인다


로마 시대의 시인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의 명언이다.


당신은 첫인상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신뢰를 줄 수 있다. 


첫인상은 당신을 판단하는

가장 빠른 기준이 된다.


학교에 갔을 때,

학원에 갔을 때,

친구를 사귈 때,

누군가를 만날 때,

회사에 갔을 때


당신은 첫인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첫인상과 당신의 성격은 같나?


첫인상은

당신의 실제 성격과

동일하게 생각될 수도


당신의 실제 성격과

상반되게 판단될 수도 있다.


첫인상만 보고

생각의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에 대해 뭘 안다고?’라며

욱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첫인상,

처음 당신을 보고

판단하는 잣대이니

마냥 화내지는 마시라.


그렇다고 가만히 두자니

한번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만약 당신의 인상이

나쁘게 찍혔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의 조그만 실수에

‘쟤 그럴 줄 알았어’

‘쟤는 안 된다니까’라며

당신에 대한 이미지를

계속 나쁘게 그릴 것이다.


당신이 좋은 일을 해도

'갑자기 왜 그런데?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나?'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라며

잔뜩 꼬인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이다. 


나쁜 첫인상을 깨기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다. 


당신은 첫인상에 관한 오해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심하게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바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첫인상을 당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해 보는 거다.


푸블리우스의 명언처럼

첫인상으로 남들을

속여보는 건 어떨까.

당신에게 좋은 쪽으로.


그럼 첫인상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하는 건 무엇일까?

바로 얼굴이다.




얼굴은 당신의 첫인상이다


직접 대면할 때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이다.


당신의 눈, 코, 입

첫인상을 만든다.


그중 눈은

당신의 감정이 읽히는 곳이다.


흔히 ‘동공 지진’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당신의 감정을 읽기도 한다.


코는 당신의 '긴장'을 표현한다. 

당황하거나, 거짓말을 할 때

본인도 모르게 

코가 벌렁벌렁하는 이가 있으며

심하게는 땀이 나는 이들이 있다.


당신의 입꼬리는 '의지'를 담기도 한다.

앙다문 입술에서 

당신의 굳은 의지를 보기도 하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에서

당신의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눈, 코, 입이 

당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그것을 표정이라고 부른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우리는 표정으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1. 자연스러운 미소


자연스러운 미소는

면접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고 하지 않는가

당신의 웃는 얼굴을 본 

면접관은 당신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당신의 느린 대답을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그렇다고 억지로 미소 지으라는 건 아니다.

입은 웃는데 눈이 가만히 있으면

그것만큼 어색해 보이는 게 없다.

잘못하면 썩소처럼 보일 수도.


면접 때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으려면

평상시에 미소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자연스럽게 미소는 따라오게 될 것. 


이미 미소가 체화된 당신은

면접 때 자연스럽고 

당당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거다. 


2. 다양한 표정 연기


그렇다고 시종일관 

미소를 짓는 게 맞는 걸까?

아니다.


때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표정을 연기하라.

그 이유는 '공감'에 있다.


진지하게 자신의 이력이나,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는 순간은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것이 좋다. 


면접관이나, 다른 지원자가 말할 때는

경청하는 표정을 짓는 것이 좋다. 


지금 이 면접 상황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고,

'나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표정으로 마구 어필하시라.



한 회사에 면접을 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 당신이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좋은 '첫인상'으로 

당신의 모든 대답에

면접관들이 좋은 평가를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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