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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잎 Sep 15. 2020

눈물을 멈추는 방법

나 자신을 위로하는 연습

우는 내가 너무 싫다



또 울음이 터져 나온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지쳤거나

속상한 마음이 커지면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내 모습이 너무 싫다.

좌우로 축 쳐진 입꼬리,

하도 눈물을 흘려서 빨개진 눈,

너무 울어서 벌게진 볼.


우는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처음에는 당황해 하지만,


오래 봐온 사람들은

‘또 울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처음에는 이 말이 상처가 됐지만,

우는 내 모습을 계속 본다고 생각하니


그들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나도 정말 죽도록 안 울고 싶으니까…




눈물은 내 모든 감정을 앞선다



우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우느라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다는 거다.


‘운다’는 감정에 과몰입해서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인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

그저 속상하다는 감정만 남는다.


같이 있던 사람이

내가 눈물을 그친 것을 보고

운 이유를 물어봐도,

쉽게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다.


눈물은 정말 내 모든 감정을 앞선다.




눈물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우는 것을 고쳐야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눈물이 습관처럼 시도 때도 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말 울고 싶지 않은 순간에

눈물이 터져 나와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눈물을 멈출 방법을

찾기로 했다.


1. 스스로 위로해야 눈물이 멈춘다


눈물을 꼭 멈춰야 한다면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을 갖자,


차분히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며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내가 많이 속상했구나…’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야’라고

조용히 되새기다 보면


눈물은 언젠가 멈춘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위로받는 것도 좋지만,

나 스스로 위로하는 연습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아무도 내 곁에 없을 때,

스스로 위로하지 못하면

정말 힘들 수 있다.


2. 눈물을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자

 

‘아, 또 눈물 나네.

나 진짜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눈물이 야속하게 더 안 멈춘다.


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스스로를 억제하는 것 대신,

우는 자신을 인정하자.

‘울면 속이 시원해질 거야

‘울어도 괜찮아’

‘그래. 울만 해.”


우리가 인정하기 시작하면

눈물도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금방 울음을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두 가지의 방법을 통해

내가, 그리고 여러분이

이제는 눈물을 멈췄으면 한다.


눈물이 많아서 고민인 나에게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해줬다.


‘눈물이 많은 게 왜 나쁜 거라고 생각해?

감정이 깊은 건 좋은 거야.

‘운다'라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거잖아.

너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는 마’


친구의 말처럼

우는 나 자신을 싫어하고 싶진 않다.

눈물이 많은 나를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사랑하며

스스로를 보듬고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또한 수많은 연습을 통해

울고 싶지 않은 순간에

눈물을 멈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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