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녀온 곳은 전북 진안에 있는 마령 큰시내들 캠핑장이라는 곳이다. 글램핑 사이트 여러 곳과 데크 사이트 파쇄석 사이트가 구분되어있는 꽤 큰 캠핑장이었다. 이날 예약한 사이트는 파쇄석 사이트. 백신 접종을 마친 친구들 그리고 몇 명의 손님들과 함께 다녀온 외출이다.
캠핑장 건너편에 흐르는 섬진강 지류
개별 사이트의 규모가 꽤 큰 곳이었다. 2개의 사이트가 붙여진 곳도 있었고. 도착하고 나서 정문에서 캠핑장 지기분께 백신 접종 완료를 점검받고, 방문등록을 마치고 후문 쪽으로 입장했다. 도착한 사람들의 짐을 모아서 사이트를 꾸렸다. 관리도 엄청 잘되고 있는 곳이고 수영장 글램핑 사이트 데크 사이트 펜션까지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다양한 선택지로 가볼 수 있는 곳이지 싶다.
구축한 사이트 전경
타프 줄에 고정된 소품들
4명분의 짐을 선택적으로 골라서 사이트를 만들고 나니 꽤 그럴듯한 모양새가 갖춰졌다. 연결된 파쇄석 사이트 사이사이의 나무들이 경계선 역할을 함께 해주고 있었다. 사이트 너머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마도 지류이지 않을까. 지도에는 섬진강으로 적혀있었다. 전날 왔던 비 때문인지 물살이 꽤나 강해 보였다. 목숨은 항상 소중한 것이니 들어가 보지는 않고 멀리서 보기만 했다.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사이트 구축이 끝나고 테이블들을 정리하는데, 친구 한 명이 배고프다고 밥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점심 준비 시작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대충 무시하고 펼치던 테이블을 마저 펼쳤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난 후에는 양념된 닭갈비를 꺼냈다. 양파와 파를 썰어 넣고, 두 명의 구이 바다에 나눠 담았다. 뚜껑을 덮어두고 잠깐 기다린 뒤에 점심을 해결했다. 가져간 우동사리도 같이.
첫끼니 닭갈비
첫끼로 먹은 닭갈비 + 우동 사리
다음번에 나갈 때는 만드는 음식의 조리과정이나 현장 분위기를 휴대폰에 편하게 담을 수 있게 삼각대를 하나 설치해둬야겠다. 친구가 설치해준 삼각대를 막상 활용하지는 않은 게 뒤늦게 한스럽다. 같은 걸로 하나 구매해서 위치를 잡아둬야지. 그래도 친구가 중간중간 찍어준 사진이 많아서 다행이다. 지난 기억을 기록할 때 늘 아쉬운 것은 음식 준비를 하느라 손이 바빠 찍지 못한 사진들이다.
이연복 선생님 유튜브에서 배운 대로 '화' 한 우둔살.
고추잡채에 쓸 야채를 손질 중이다.
야채와 죽순을 한대 넣고 대충 볶는다.
고기까지 넣고 나서 완성된 고추잡채
이것저것 해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된다. 이야기를 좀 더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나간 것도 있겠고,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니 또 많이 마셨던 날이다. 다음에 나갈 캠핑을 생각하면서 이번 기록은 여기에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