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by 연경

멈춰 선 채로

가장 오래 머물고 싶은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이 될 때


말을 고르는 대신

가만히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꽉 차는 공기


어떤 소음도 끼어들지 못하는

우리만의 고요한 주파수


그 안에서

가장 투명하게 빛나는

기억의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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