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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위 Jul 11. 2019

가르마 같은 논길따라

노랑노랑 산수유꽃

겨울 끝에 봄이 온다는 사실이야 세상에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알게 되었다만..

오십이 내일이니 모래니 하는 세월이 지나고 나니 "봄"이 온다는 건 가슴이 떨리는 일이더군...

겨우내 금강변 자전거길 모진 바람 눈보라 뚫고 

아침저녁으로 출근길 퇴근길 안장 위에서 페달을 구르며 켜켜이 바람을 몸에 쌓아 보내온 시간들..

섬진강 강변 따라 친구들과

노랑노랑 햇살이 짙어지는(공지영 작가의 표현을 빌려왔어요) 그래서 남녘에서 막 봄소식 꽃소식이 밀려오면 오금이 저릿저릿 어찌할 바 모르게 되는 것이라오..

마음 가는 데로 몸이 간다고.. 노란 유채가 끝없이 펼쳐진 종달리 해안가가 아슴아슴하고

섬진강 언저리 산수유 꽃이 바다를 이루고 선운사 동백이 붉은 모가지를 뎅강뎅강 꺾어 넘어지는데 저 너머 가르마 같은 논길을 어찌 걷지 않으리오..

가르마 같은 논길따라 

사족 1. 사진은 내 앞번호 친구 목이 2015년 봄 섬진강 답사때 찍었음

2. 목이 덕에 이곳저곳 주유하며 다니는 시간이 늘어남

3.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자 함. 목아, 더 잘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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