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
⊙ 5월 10일 동선
알트슈타트 → 벡 베르크 → 체칠리엔호프 궁전 → 마이어라이 융페른 호수 → 하이더 카페
→ 포츠담 네덜란드 거리 → 상수시 궁전 → 포츠담 와인 축제 → 혜진이네 집 → 숙소 복귀
백 베르크
BACK WERK
독일에서 맞이한 둘째날 아침,
혜진이네 부부가 말한 독일의 김밥천국을 가보기로 했다.
지용이가 붙인 별명이 '독일의 김밥천국'일 정도로
독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브랜드인 동시에
1~10€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과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인기인 곳~!
바로 셀프 서비스 베이커리 <백 베르크>다.
독일의 실용적인 베이커리 문화를 대표하는
베이커리답게 번화가, 기차역 등에 위치해 있는데
포츠담에서는 가장 번화한 곳
'브란덴부르거 거리'에 위치해있다.
포츠담 기차역에서 브란덴부르거 거리
Brandenburger Straße - Bahnhof Potsdam
포츠담 기차역에서 걸어서 약 10~15분 정도
혜진이네 동네를 처음으로 둘러보는 셈이다.
포츠담 거리는 작은 시골 도시를 보는 것처럼
여유로웠고 베를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었다.
실제 혜진이의 생활권이다보니
동생이 어디를 가봤고,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독일에 생활하게 되면서
혜진이는 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독일어를 배우는 과정과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멀리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혜진이가 처음 다녔던 어학원이다.
독일에서 살게 된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데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수업에서 생기는 일들도 새로웠다.
독일 문화센터 이야기도 들려줬는데
우리가 센터 가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수영도 배우고,
여러 운동 강좌도 오픈해 있다고 한다.
한 블럭을 건너오면
맞은 편으로 있는 또 하나의 어학원
혜진이가 두 번째로 다닌 곳이다.
작은 도시이지만,
어학원이 지척에 몇 군데 있다고 하니
언어를 배우기엔 좋은 환경인 거 같았다.
신기한 건,
전혀 학원처럼 생기지 않은 건물인데
저 건물 안에 학원이 있다고 하니 궁금했다.
이곳의 학원도 우리나라처럼 생겼을까?
외국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일까?
이날은 혜진이 생일이라서
저녁에 같이 파티를 하기로 했다.
여행하는 동안, 혜진이 생일이 있어서
더 뜻깊은 일정이었기에
이왕이면 기억에 남는 파티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케이크는 필수지~!
거리마다 베이커리가 보이면
케이크를 파나? 안 파나? 보고 다녔는데
이곳의 케이크가 유명하긴 한데
예약을 미리 해야 한단다.
최소 하루 전에는 주문해야 가능하다고~
독일에서 홀케이크를 사는 건
오픈런으로는 쉽지 않단다.ㅠ_ㅠ
왠지 외관도 핑크핑크한 게
케이크도 특이하고, 맛있을 것 같은데
미리 주문하지 못 한 게 아쉽다.
좀 더 알아볼 걸 그랬다~
유럽이니까 베이커리류나 케이크는
무조건 쉽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걸어서 구경을 하다 보니
거리 구석구석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독일의 편의점도 독특했다.
우리나라에서 편의점이라고 하면
정말 모든 걸 편리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사진에서 우측에 보이는
Spätkauf (슈페트카우프)가 편의점인데
맥주, 음료, 간단한 과자류 정로를 살 수 있단다.
그렇다면 왜 여기가 편의점일까?
독일의 일반 마트(Rewe, Edeka, Aldi 등)은
보통 8~10시면 문을 닫는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마트 직원들도 주말에는 쉬어야 하기 때문에
독일 사람들은 보통 주말 전에 장을 봐둔다고 했다.
그래서 늦은 시간이나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Spätkauf (슈페트카우프)
혹은 Späti (슈페티)를 이용하기 때문에
편의점이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독일은 편의점도 종류에 따라
판매하는 게 다른 것도 특이했는데
위에서 말한 편의점이 맥주, 음료에 집중되어 있다면
Tankstelle (탱크슈텔레 - 주유소)는
늦은 시각이나 일요일에
식료품이 필요할 때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주유소 내 위치한 탱크슈텔레는 샌드위치, 빵, 우유 등을 판매한다고...
신문이나 잡지, 간단한 간식을 파는
키오스크(kiosk) 상점도 있고
미국식으로 컨비니언스 스토어(Convenience Store)라고
명칭을 쓰는 곳도 많다지만
독일에서 편의점을 찾을 땐
이곳의 이름을 알아두는 게 더 용이할 것 같다.
브란덴부르거 거리
Brandenburger Straße
포츠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할 수 있는
브란덴부르거 거리~
한국의 가로수길이나 명동처럼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골목이다.
거리 양옆으로 노천 테이블은 물론
예쁜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곳곳에 음식을 먹으며
야외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그 모습을 보니
사진에서 많이 봤던 유럽의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자유로운 느낌이 확 와닿아서
에너지가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 하늘까지 맑아져 화창해지니
날씨가 오늘도 나를 돕는구나 싶었다.
브란덴부르거 거리는
포츠담의 불바르(Boulevard)라고도 불리는데
보통 '불바르'는 성벽을 허문 자리에 만든 가로수길을 일컫는다.
파리의 샹젤리제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가로수 하나 없지만,
포츠담 사람들이 여기를 '불바르'라고 부르는 이유는
도시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거리란 자부심과 동시에
쇼핑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쇼핑,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행자 도로를
관용적으로 '불바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거리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브란덴부르거 서쪽 끝에 있는 포츠담의 개선문! '브란덴부르크 문'과
동쪽 끝의 '성 베드로와 바오로 교회'를 주축으로
붉은 벽돌이 이색적인 '네덜란드풍 마을'
분수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루이제 광장' 등
유럽의 '대로' 느낌이 물씬 느껴지고
여기만 봐도 포츠담의 반을 봤다고 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상수시 궁전'도
브란덴부르거 거리에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포츠담의 베이스 캠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포츠담 백 베르크
BACK WERK in Potsdam
브란덴부르거 거리 식당 대부분이
야외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었기에
백 베르크도 야외를 생각하고 걸어왔는데
이게 웬 걸! 식당 앞이 공사 중이다.
이걸 보고 혜진이가 멀리서부터
"아... 앞에서 먹으려고 했는데"라며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김밥 천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우리는 식당 안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갔을 때,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내가 버릇처럼 가방 먼저 놓고 자리를 맡으려니
혜진이 왈!
"언니~ 여긴 한국이 아니에요, 가방 먼저 내려놓으면 안 돼요~"
맞다 맞다! 알면서도 버릇이 참~ 무섭다
만약 나 혼자 갔었다면
무의식적으로 가방을 놓고 샌드위치를 가지러 갔을 수도 있다!
들어가자마자 빵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니까
배고픔에 정신줄을 놓았던 거 같다~
백 베르크는 들어가면 준비되어 있는
쟁반과 집게를 들고
원하는 빵이나 샌드위치를 직접 담는 방식이다.
가장 마지막에 계산을 하는 방식이
우리나라의 '서브웨이'랑 비슷한데
차이점이 있다면 여기는 완성된 빵이란 사실이다.
진열대가 시작하는 쪽에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음료와 샌드위치가 있고
옆으로 커피 머신이 있는데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버튼만 누르면 바로 커피 제조 완료!
사이즈도 고를 수 있어서 편리했다.
빵 종류가 진짜 다양했는데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빵도 대체적으로 따끈따끈
갓 만들어서 나온 빵이 많았다.
특히, 백 베르크는 샌드위치 맛집이라는데
먹을 수 있다면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계산대에 가까워지니
생과일 주스나 스무디도 있었는데
제조 음료도 마실 수 있다는 게
선택권이 다양해서 좋은 거 같다!
우리는 둘이니까~!
간소하게 3개를 주문했다.
아침에 이 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까~ㅋㅋㅋ
◎ 비용
▶ Total €16.70
(한화 26,279원 / 5월 10일 환율 기준)
세 개 다 맛있었는데
양상추와 마요네즈만 들어간 샌드위치는
이게 무슨 맛이 날까? 싶었는데
의외로 담백해서 중독성이 있었고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신선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또한, 달걀과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갓 나온 달걀이 따끈하고 고소해서
빵과 햄이 잘 어우러졌다.
결국 세 개의 샌드위치가 다 만족스러웠다는 사실!
독일 사람들은 도시락으로
이런 샌드위치를 싸서 간다는데
집에서 만들 때는 양상추에 마요네즈만 넣어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샌드위치가 한 끼 도시락이 아니고
조금 먹고 남겨놨다가
저녁에 다시 먹는 도시락이라고 한다.
와~ 독일 사람들의 검소함은 정말! 대단하다.
나 같으면 이미 간식으로 먹고
도시락 먹을 시간에 다른 걸 먹었을 수도 있다~ㅋㅋㅋ
독일의 김밥천국 '백 베르크'
샌드위치가 맛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까
그때 같이 나누어먹던 샌드위치 맛이 또렷해진다.
아~ 나 배고파지네...
맛있는 샌드위치 먹고 싶다!
※ 백 베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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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https://maps.app.goo.gl/MuFtyCHfwAfbBRr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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