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에 기지개를 켜다가 허리를 다쳤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겠지만 가능한 일이었다. 원래 잘 아프지도 않고 4년을 인천에서 혼자 살아오면서도 아픈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오랜만에 앓아누워있으니까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들어서 병원을 갔더니 6만원이 넘는 신경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허리 부분에 7대를 맞았는데 아프기도 아팠지만, 바지를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서 주사를 맞는 게 너무 부끄럽고 황당했다. 그렇게 6일을 집에서만 보냈다. 진짜 엿새 동안 밖에 안 나갔나 달력을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진짜 단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집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서 분리수거를 하고 후딱 집에 들어왔다. 내일은 저녁에 친구 집에 잠깐 다녀올 계획인데, 엿새 동안 집에 있었다고 세상이 바뀌어있진 않겠지만, 왠지 마스크를 쓰고 세상과 마주하는 게 어색할 것 같다.